젖은 초록의 자국

“아보카도를 한 입 먹을 때마다 숲이 한 뼘씩 사라진다. 중간 과정이 생략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은 이야기다. 경제학자도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지 않나. 우리의 세계는 놀라우리만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니콜라 부리오 Nicolas Bouriaud는 이러한 세계의 형태를 '주름'이라고 표현한다.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하고 이동이 편리해지면서 우리는 서로 더 가까워졌다. 마치 지구를 접어 주름을 만든 듯, 멀리 떨어진 것들이 서로 맞닿게 된 것이다.”

오자현 개인전 <젖은 초록의 자국>
2024. 6. 28. (금) – 7. 21. (일)
보안1942 아트스페이스 보안 1

Jahyun Oh solo exhibition ‘Wet Turquoise Stain’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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