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순례란 무엇인가. 관광하듯 주마간산으로 사진이나 찍고 오는 데에만 열중한다면 이것을 어찌 성지 순례라고 할 수 있겠는가. 순례란 가고 오는 과정에서부터 자신을 돌이켜보고, 순례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인생길이나 수행길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무려 열흘이 넘도록 이곳저곳 참배한 끝에 내린 나의 결정은, 그 옛날 구법 수도승들의 길을 따라 직성이 풀릴 때까지 걸어보는 것이었다.
-청전 지음 ‘안녕, 다람살라’ 중에서
Goodbye, Dharams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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