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글라 Run with Me 메모리얼샤워X임흥순>
일시 : 11월 5일 (일) 14:00 - 18:00
장소 : 아트라운지 선선
제주 4.3의 당사자이며 이념갈등의 피해자로 일본에 건너가 재일제주인으로 살아온 김동일 선생님의 유품을 정리했다.
천 여점이 되는 옷 중 항일운동가로, 한라산 빨치산으로, 디아스포라로 씩씩하게 싸워 온 할머니를 닮은 표범 무늬 하의를 골랐다. 그리고 뒷면에 알록달록 예쁜 옷과 소품, 뜨게질을 좋아한 귀여운 할머니를 담은, 그리고 오늘을 기억할 꼬리를 달았다.
‘고치글라’는 같이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다.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의 기억은 이제 나와 같이 갈 것이다.
“억울한 죽음을 슬퍼마세요.
영원히 영원히 4.3을 빛내리라“ - 김동일의 시 중
Run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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