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끝내고 처음으로 늦잠을 잤다. 친구가 타이에서 사준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래 누워있었다.
여행은 다른 세상을 대하는 일이라, 다른 나를 보게 된다. 어쩌면 그 다른 나는, 가장 나다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여행을 끝내고 처음으로 산책을 했다. 차곡차곡 봄이 돌아와있다. 고작 열흘 떠나 있었는데 온통 꽃이 피었다. 고작 열흘 떠나 있었는데 온통 마음이 피었다.
흥분되는 이 마음을 접고 현실로 되돌아와야 하는데 쉽지 않다. 천천히 걸어서 돌아와야지.
After 2023 Thailand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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