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 때, 일본의 포로로 끌려간 경남 진주의 선비 조완벽은 한자를 잘 안다는 이유로 안남국, 즉 베트남까지 동행하게 된다. 그의 안남국은 낯설었지만, 오늘 나의 베트남 방문은 친밀함 속에 있다.
이토록 다정한 환대라니!
다낭외국어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과 학생들과 하루를 함께했다.
대학은 푸릇한 야자나무로 가득해 싱그러웠다. 겨울인데도 마치 신입생을 맞이하는 봄 같았다. 아마 푸릇한 학생들 때문일 것이다. 웬만한 한국 사람보다 한국어를 잘할 것 같은 학생들은 미리 읽고 쓴 시와 소설로 독후감을 작성했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은 소감으로 ‘우리가 다낭에서 즐거운 여행을 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바람대로, 시상식이 끝나고 즐겁게 다낭 시내를 다녔다.
학생들은 능숙한 한국어로 참파 박물관과 한시장을 안내해 주었다. 참파 왕국의 자세한 역사나, 한시장에 걸린 아오자이가 설빔 디자인이라는 것은 현지인의 설명이 아니면 몰랐을 내용이었다.
베트남 학생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정식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추천받은 메뉴 ‘카페 쓰어 듀아(코코넛 연유 커피)’를 마시고, 성조가 어려운 베트남어를 몇 마디 배우다 보니 밤이 깊었다. 파도치는 미케해변에 앉아 같이 K-POP을 불렀다. 밤바다 위로 붉은 달이 떠올랐다.
안내를 맡아 준 친구들에게 Cảm ơn!
-베트남 문학 역사 특강
-Ẩm thực Xèo : 미꽝, 반쎄오, 레몬그라스 주스
-다낭외국어대학교
-독후감대회 시상식
-참파박물관
-한시장
-한강 야경
-BẾP CỦA NGOẠI : 베트남 가정식
-카페 Tiệm cà phê Cậu Út : 카페 쓰어 듀아, 카페 쓰어 다
-미케비치
Asian Literature History Travel 'Vietnam' 2. Dan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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