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장미가 시들어버린지도 몰랐다. 그나마 덜 시든 노란 장미만 골라 새 꽃병에 담았다.
어느새 여행 이틀 전이다. 지난 춘천 여행 때는 숙소만 덜컥 예약하고 떠났는데, 이번에는 숙소도 못 정하고 비행기만 예약해두었다. 과로와 몸살로 골골거리는 나의 여행 계획자이자 안내자이자 동무는 이번 여행을 확신의 J가 P가 되는 여행이라고 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떠나는 여행이자 함께 가는 첫 일본 여행이다.
불안하고 초초하고 그만큼 설레고 재미있다. 어쨌든 내일모레는 여기가 아닌 거기에 있을 것이다.
2022 Kyushu Travel D-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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