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번째

숲이 미세하게 초록빛으로 바뀌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수유가 꽃을 피웠고 매화는 꽃봉오리를 매달았다. 가지마다 연두색 싹이 올라왔다. 가장 좋은 계절이 조심성 많은 다람쥐처럼 오고 있다.

참, 숲이 아닌 골목 담장 위에서 고양이가 아닌, 청설모도 아닌, 다람쥐를 만났다. 우린 눈이 마주쳤고 서로 어리둥절했다. 아니 왜…

The forest is turning slightly green. If you take a closer look, the cornelian cherry blossoms and the plum blossoms hang buds. Each branch had a green bud. The best season is coming like a careful squirrel.

By the way, I met a squirrel, not a cat, not a red squirrel, on an alley fence, not a forest. Our eyes met and we were bewildered. Why are you here?

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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