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 사진의 아이콘이자 문제적 작가의 개인전이었나,
이상하게 사진을 보고 난 뒤 (무려 자화상도 많았는데) 작가 개인보다 당대 풍경이 더 궁금해졌다.
1981년 뉴욕은 어땠을까?
정교하게 잘 짜인 완벽한 사진 속에 담긴
광기와 퇴폐, 약과 에이즈, 죽음과 섹슈얼리티, 넘치는 아름다움은 나를 자유와 욕망의 공간으로 초대하는 것 같았다.
뉴욕의 뒷골목에서 빠져나오듯 전시에서 나와 2021년의 서울을 걸었다.
과연 지금 여기는 그때보다 더 진보했을까?
오늘따라 서울의 즐비한 마천루가 유난히 높고 견고해 보였다.
개인전 <메이플소프: 모어 라이프>
국제 갤러리 서울 본점, 부산 분점
2021년 2월 18일 - 3월 28일
Robert Mapplethorpe : More Life
KUKJE GALLERY
Feb 18, 2021 - Mar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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