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

몇 주 전에는 복도 전등이 나갔고,
오늘은 예고 없이 정전이 되었으며,
주말엔 단전이 예고되어 있다.
소음에 잠을 깨 종일 시달리고, 문 앞엔 자재와 쓰레기가 가득하며, 창밖엔 낯선 이들이 서성인다.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출발을 기다리는 버스들처럼
공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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