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 전만 해도 뜨거운 남국의 태양 아래 있었는데, 찬바람이 쌩쌩 분다.
2주 만에 텃밭에 나가니 또 엉망진창이다. 누군가 화분에서 빼낸 식물 두 개를 고구마 잎사귀 위로 던져놓았다. 한쪽에 둔 것도 아니고 정중앙에 막 놔두었길래 잠깐 화가 났지만, 내가 봐도 관리하는 텃밭 같지 않으니 이해는 간다. 언제쯤 나의 퍼머컬처도 이해받을 수 있을까?
그래도 나팔꽃이 폈고, 멜론꽃도 폈고, 바질꽃도 폈고, 방울 토마토도 빨갛게 익었고, 에어룸 토마토도 큼지막하게 열렸다. 고구마 순을 한 줌 따고, 빨간 토마토를 따고, 버린 식물 두 개를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내일은 5도까지 떨어진다는데 괜찮을까?
My Vegetable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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