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산둥기둥기 여행 🇨🇳 1. 웨이하이

어제까지 숙소 예약도 못했는데, 오늘은 중국이다. 새벽에 급히 짐을 쌌는데 유독 배낭이 가벼워서 불안했다. 그래도 식물들은 다 챙기고 왔다. 한때 6개월 전부터 여행 계획을 하던 파워 J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체력과 게으름, 마감처럼 여러 핑계가 있겠지만, 중국이 가깝고 친숙한 나라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비행시간 딱 1시간. 산둥성 ’웨이하이‘에 왔다.
최근 동네 친구가 이곳 레지던시에 참가했다. 즐거웠다는 말에, 처음 듣는 지명이었지만 바로 비행기표를 샀다. 알고 보니 2019년 중국 친구의 초대로 여행한 ’지난‘이 있는 성이다. 그때 친절하고 정 많은 사람들과 여유 있었던 도시가 떠올랐다. 같은 산둥성이지만 내륙에 있는 지난과 달리 웨이하이는 바다를 접하고 있다. 이곳은 어떨까?
도착하자마자 요즘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차지티 한 잔을 들고 한국인 거리, 한러팡을 지나 근처 해상공원으로 향했다. 웨이하이 모래 해변 위를 노란 오리가 줄지어 다녔다. 오리차를 탄 어린이들, 쫓아다니며 사진 기록을 남기는 엄마들. 온 가족이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물놀이를 했다. 청년들은 패들보드를 탔다. 어부인지 주민인지 모를 두어명이 작은 가재, 룽샤를 팔았다. 공기에 느슨함과 웃음이 녹아있다. 이런 풍경을 예상하지 못한 나는 모자도 없이 겨우 양말만 벗고 신발을 깔고 앉아 해질 때까지 구경만 양껏 한다. 그러고보니 서양인이 없고 술이 없고 쓰레기도 거의 없는 바다는 참 오랜만이다. 웨이하이의 바다는 넓고 한가롭고 이 저녁은 적당히 사랑스럽다.
중국의 바닷가 도시답게 유명하다는 삼치물만두를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다시 한러팡을 지났다. 놀러 온 중국인들이 먹거리와 기념품을 사느라 인산인해였다. 참, 웨이하이 명물 중 하나는 ’한국‘으로 중국인들은 한러팡에서 한식을 먹고, 한국과자와 화장품을 사며 이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한국을 즐긴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
-웨이하이 다슈이보 공항
-<한러팡>
-<차지티 CHAGEE霸王茶姬> 백아절현 伯牙绝弦, 청청노산 青青糯山
-웨이하이 빈해보도 <해상공원 海上公园>
-<聚朋大鲅鱼饺子饭店(威海总店)> 삼치물만두招牌大鲅鱼水饺, 전가복만두 全家福大鲜饺, 향라해투 香辣海兔, 굴구이 烤蒜蓉牡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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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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