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채소 절임

친구가 구운 채소 절임을 한가득 만들어 동네로 왔다. 맛있는 것을 받아 집으로 가는 길은 신난다. 하늘은 푸르고, 동물 친구들은 예쁘고, 흔들흔들 새어 나온 냄새에 침이 고인다. 밥 위에 쓱 얹어 한 술 뜨니 호박이, 가지가, 꽈리고추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며칠 전 외로이 홀로 울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그 쓸쓸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는데, 친구들 덕분에 최소한 배고프고 목마르게 죽진 않겠다 싶다. 다행이다.

Pickled grilled vegetables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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