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앞에 펼쳐진 풍경은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인간이 아닌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호흡하며 만든 장면이다. 바래져가는 천과 항아리, 말린 꽃, 곤충과 곰팡이가 한데 엉켜 만드는 댄 리의 작품은 미술관을 살아있는 생태계로 바꾸어간다. 사람이 아닐뿐 작품을 만드는 데 동참했으니 이들도 '작가'라고 불러도 될까? 인간이 창조성을 지닌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왕관을 내려놓은 곳에서 작가는 비인간 공동체를 향해 텅 빈 품을 확장해나간다.”
전시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2026.1.30-5.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 7전시실 및 전시 마당
Sak-da: The Poetics of Decom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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