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엄마는 진료실에만 가면

젊은 의사 앞에서 온몸을 배배 꼬며 애교 섞어 증상을 이야기한다.

비타민 말고는 처방할 약도 없어 지켜보기만 하는 질병인데도

수치가 약간 좋아졌다는 말에

손뼉를 치며 모든 의사 선생님 덕분이라고 감격한다.


늙은 엄마는 진료실에만 가면 착한 어린이가 된다.


When my mother goes to the hospital,

she talks about her symptoms like a child in front of a young doctor.

Her illness has no cure for it by the doctor.

The doctor told her that the figures had improved a little.

Then she clapped her hands and was thrilled that everything was thanks to the doctor.


An old mother becomes a good baby when she goes to the hospital.

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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