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트레조 라오스 여행 1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것이 여행이지만, 매번 나설 때마다 설레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전염병이었고, 언젠가는 국민성이었고, 이번에는 범죄조직이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유난히 많은 걱정과 당부를 들었다. 분명 존재하는 실제적인 위험과 언론에서 부풀렸을 과장 사이에서 라오스행 비행기를 탄다. 옆 나라이자, 범죄지역과 꽤 떨어진 유명 관광지로 가는데도 비행기 좌석이 드문드문 비어있다.

국내에서 거주하는 한 외국인 친구가 12.3 불법계엄 때 무서워서 꼼짝할 수 없었다고 했다. 본국에서도 걱정하는 연락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 (실은 우리 부모님도 집회 참석을 걱정하셔서 자주 전화하셨다) 보도된 것처럼 과격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대체로 평화로웠고, 우리는 일상을 유지했다.

여행이 끝나는 날에는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모험을 좋아하지만, 겁과 걱정이 많은 편이다. 조심해서 다녀야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라오스가 좋은 여행지로 기억되기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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