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일기

지난 며칠간 나는 전혀 괜찮지 않았다.
지난 며칠간을 괜찮지 않았다고 생각하자,
지난 몇 주가, 몇 달이, 몇 년이 괜찮지 않은 것 같았고,
도대체가 괜찮은 건 어떤 상태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슬펐다.
슬픔으로 나는 마음의 모든 깨끗한 조약돌들을 꺼내어 씻으며
그래도 먹었고, 그래도 썼고, 그래도 그렸고, 그래도 사랑했다.
그래도. 그랬다는 말이다.

-글, 그림 쩡찌의 ’땅콩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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