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후는

아침부터 소란하더니 창 밖 대나무들을 베어냈다. 바람이 불면 시원한 연주를 해주었던 대나무숲은 지지난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얼어 죽었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가 이어졌고 대나무는 다시 살지 못했다. 나의 기후는 초록들이 자라는 집 안이 아닌 비어버린 대나무 숲의 한가운데 있다.

My Climate Crisis

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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