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는 참 넓다. 자동차를 빌려 다니는 데도 시간이 모자르다. 붉은 바위만 보다 보니 자꾸만 초록이 생각나 괴레메에서 2시간 떨어진 으흘라라 계곡으로 향했다. 새벽 러브밸리는 열기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가득했으나 한참을 달려오니 한결 고요해진다. 조용한 마을이 예뻐 차를 멈췄다. 골목 어귀에 앉아 계신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눈다. 마당에서 요리하고 있는 아주머니는 굽고 있던 한 꼬치를 건네주신다. 기내식도 채식을 선택했고, 여태 케밥 가게도 건너뛰었는데, 별안간 고기라니! 다정한 건넴에 한 조각 받아먹었다. 몸짓으로 무엇인지 여쭤보니 마당에 뛰어놀던 닭을 가리키신다. 덕분에 튀르키예 대표 음식 케밥을 먹었다!
으흘라라 계곡은 발목 정도 오는 얕은 물이 흐르는데, 고작 그 정도로 나무와 풀이 자란다. 서울에서 귀하게 키우는 올리브와 아스파라거스가 잡초처럼 우거져있다. 갑자기 옥인온실에 두고 온 초록들이 걱정된다. 여행의 절반이 지났다.
처음 튀르기예에 발 디뎠던 이스탄불로 다시 간다. 열기구를 빼도 벌써 네 번째 비행이다. 언젠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자동차로만 튀르키예를 여행하면 좋겠다.
러브밸리 일출
아바라 카흐발티
Camiliören 마을구경
<으흘라라 계곡> 트래킹 🎟
<YUNUS EMRE UNLU MAMULLERİ> 타히니 롤, 포아차
카이세리공항
이스탄불 사비하괵첸 공항(SAW)
탁심광장
Türkiye Travel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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