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인도에 올 줄 몰랐다.
‘인도’에 간다니 걱정 담은 인사를 많이 받았다.
인크레더블 인디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에어인디아의 좌석 화면은 멈췄고, 조명도 켜지지 않았다. 화장실 문도 잘 안 닫혔다. 통신사에서는 유심 구입을 거부당했고, 길은 여전히 차와 릭샤와 오토바이와 사람과 개와 경적 소리가 뒤엉켜 한걸음 내딛기 힘들다.
정확히 인도라기보다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로 가는 길이다. 짧게나마 티베트의 역사와 현재를 읽었다. 비폭력 투쟁으로 자유를 염원하며 티베탄을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수없는 테러 위협과 시련에도 걱정보다는 여유와 유머를 갖는다고 하셨다.
옆자리 꼬마는 눈이 마주치자 다정한 인사를 했고, 승무원은 식사의 이름을 묻자 친절하게 종이에 써주었고, 기내식을 포함한 모든 식당에 베지테리언 메뉴가 있었고, 심지어 맛있다!
티베트에는 "어차피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하지 못할 일은 걱정해도 소용없다."는 말이 있다.
고작 여행 걱정이라니! 모두 내려놓고 두 번째 인도여행을 시작한다.
2024 2nd India Travel 1 day: Del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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