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에게 백정은 사람이 아니다. 백정조차 소를 죽일 때에는 기도를 하고, 소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를 되짚어 보고, 소와 눈을 맞춘다. 그러나 저 사람들은 백정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자신들이 우리에게 해 온 차별조차 모른다. 우리의 눈을 보지 않는다.
- 범유진 장편소설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중에서
Novel
저들에게 백정은 사람이 아니다. 백정조차 소를 죽일 때에는 기도를 하고, 소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를 되짚어 보고, 소와 눈을 맞춘다. 그러나 저 사람들은 백정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자신들이 우리에게 해 온 차별조차 모른다. 우리의 눈을 보지 않는다.
- 범유진 장편소설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중에서
Novel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