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화폐들이 온갖 목적들에 사용될 수 있게 된 것은 시장에서의 교환이 다른 유통방식들을 다 대체해버렸고 우리의 생존과 욕구충족에 필요한 재화와 용역 모두를 시장에서만 구할 구 있게 된 상황과 관련됩니다. 모든 것이 시장에 상품으로 나와 있는 조건에서 돈을 가졌다는 것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 되지요.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겁니다.
-고병권의 북클럽 자본 3 ‘화폐라는 짐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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