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답사를 다녀왔더니 그새 몸이 나동그라졌다. 열다섯 시간을 내리 자고 몇 시간을 더 누워 있었다. 창 밖에서 더운 바람과 함께 간간히 나들이 나온 사람들, 교회와 사찰에 온 사람들, 영화 촬영 중인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느지막이 일어나 에어컨을 켜고 어제 사놓고 못 먹은 연어와 샐러드를 먹었다. 해가 지기 시작했다. 벌써. 앗! 5시 55분도 지났다. 일요일 저녁이다. 라벤더가 꽃을 피우고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다.
Pinnata lav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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