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에 풀린 날짜를 아무도 기억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봄, 여름, 가을이 지나 겨울이 왔다. 우리는 설레었고, 좋았고, 추억이 됐다. 연약해서 더 소중한 기쁨들이 되돌아왔다. 삼월의 그 낮과 밤이 떠올랐다. 곱게 돋아나던 벚꽃잎과 가느다래서 연한 봄달빛. 이제 벚나무는 가지만 남았고, 겨울달은 차가웠다. 겨울 지나면 다시 봄이 오겠지만, 이전과 다른 봄일 것이다. 살짝 녹은 초콜릿 케이크처럼 부드럽고, 직접 말린 반건조 곶감의 속살처럼 여린, 그래서 더 달고 깊은 감동을 마음에 안고 겨울을 보내야겠다.
It is soft like a slightly melted chocolate cake, and soft like the flesh of a semi-dried dried persimmon, so I should spend the winter with a sweeter and deeper impression in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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