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끝난 지 한 달만에 공식적인 첫 외출을 했다.
새로 연 '서울공예박물관'은, 건축부터 전시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쓸모를 위해 만들어진 예술이라니!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 단어들이 접점을 이루는 시간이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기념품관이 추석 이후 연다고 해서 아쉬웠다.)
북촌의 오래된 식당 '깡통만두'에서 손만둣국과 비빔국수를 먹었다. 칼국수면에 육전을 올린 비빔국수의 감칠맛이 좋았다.
서촌의 오늘 개장한 '카페 모카'는, 커피도 맛있지만 직접 만든 패션후르츠 에이드가 훌륭했다. 정성 담은 기념 떡을 함께 내어 주셨다.
약속하고 외출한 것도 아닌데, 반가운 이웃들을 많이 만났다. 덩달아 날씨도 참 맑았다.
움츠렸던 몸을 활짝 열고, 기지개를 펴기에 딱 좋은 날이다.
I had my first official outing a month after the surger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