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침대에 누워 수술방으로 갔다.
수녀님이 기도를 해주셨다. 종교는 달랐지만, 기도 소리를 들으니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송 직원은 수술방으로 가는 동안 끊임없는 유머와 웃음으로 긴장을 풀어주었다. 추위를 타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불을 추가로 덮어주었고, 대기실까지 보호자와 동행하며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
수술방 간호사는 마취 직전까지 이불 밑으로 손을 꼭 잡아주었다. 수술방의 온도만큼 몹시 차가웠지만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다.
기억은 없지만, 약 두 시간 반 동안 수술을 받았다.
모두 애써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수술이 잘 끝났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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