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인형


이사가 4일 앞으로 다가오니 분주하다.

책과 옷, 꽃을 담아두었던 병을 정리하고,

인형과 책, 선풍기와 신문을 이웃들에게 나눠주며 이별 인사를 나눴다.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

필요하지 않지만 갖고 싶은 것을 나누는 일은 어렵다.


인형은 전혀 필요하지 않지만,

그냥 좋아서 여태 가지고 있던 것이다.

버리기에 너무 귀여우니까!

인형 하나마다 선물해준 사람의 얼굴과 그때의 위로가 깃들어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함께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한 장의 사진에 담아두고 떠나보낸다.

안녕히, 인형들!


I'm busy with the move four days away.

I threw away books, clothes, and vase.

And I said goodbye by handing out dolls, books, fans and newspapers to neighbors.


It is difficult to separate what is needed from what is not needed,

what is not needed, but what is liked.


I don't need a doll at all.

But I just had it because I liked it.

It's too cute to throw it away!

Each doll contains the person's face as a gift and the comfort of the time.

But we won't be able to stay together.

I now take a picture and let it go.

Goodbye, dolls!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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