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담장에 판박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딱 어린이 눈높이 위치였다.

닳을 대로 닳은 스티커는 알아보기 어려웠다.

허리를 숙이고 한참을 바라보니 펭수도 아닌, 상어가족도 아닌

나 어릴 적 그 슈퍼 마리오였다.


오래된 동네에서는 오래된 나를 만나는 순간이 있다.

아파트 키드에게 이곳은 마치 보물상자 같다.


There was a sticker on the fence.

It was a child's eye-level position.

The stickers worn out over time were hard to recognize.

I looked down for a long time, and it wasn't ‘Pengsoo’, it wasn't ‘Baby Shark’.

I was that ‘Super Mario’ when I was young.


There is a moment when I meet young me in an old town.

To the apartment kid, this place is like a treasure box.

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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