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 결혼예식을 끝낸 신부는 신랑과 함께 그의 부모님 댁으로 갔다.
낯선 사랑방 한가운데 녹의홍상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동네 사람들이 와서 신부를 구경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예순이 넘은 이웃 아주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다.
지금은 사랑방도, 신부를 구경하러 오는 이웃도 없지만,
아직도 여성을 칭찬이나 관심이란 허울 아래 ‘구경’하곤 한다.
여성은 꽃이 아니다.
After the wedding ceremony in the early 1980s, the bride and groom went to his parents' house.
When she was sitting in a hanbok in the middle of the room,
people in the neighborhood came to watch her and went back.
The story was told by a neighbor who is over sixty.
We don't have this wedding culture right now.
Still, women are often "watched" under the guise of praise and attention.
Women are not flower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