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산책


이사를 재촉하는 전화 한 통에 외투를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동네를 산책하며 이사 갈 곳을 가늠해보지만, 마땅한 곳이 없다.

이렇게 어수선한데,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터무니없이 예쁘다.


I put on my overcoat on a phone call urging me to move out. 

I try to figure out where to move on the ground, but I don't have the right place to move. 

My heart is ugly, but the sky I looked up at is absurdly pretty.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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