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사 오며 사 온 바질이 꽃을 피웠다.
여러 번 바질을 키웠지만,
꽃을 피운 건 처음이라 가슴이 설렌다.
바질을 키우며
총채벌레와 응애도 잡아보고, 꺾꽂이도 해보고, 분갈이도 해보고, 영양제도 주며
식물 키우기 공부를 많이 했다.
그렇게 바질의 키가 1m 가까이 크는 동안,
갈월당에는 페퍼민트와 아이비, 스투키, 다육식물, 국화, 장미, 양파와 상추까지
많은 식물이 들어왔다.
바질 덕분에 다른 식물들도 잘 키울 수 있었다.
요즘 흰가루병에 걸린 장미 잎 때문에 바질은 전혀 신경 쓰지 못했는데,
바질은 조용하게 꽃을 밀어 올리고 있었다.
늘 신비로운 생명을,
그 작고 하얀 꽃을 가만히,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Two years ago, the basil I bought on my move came into bloom flower.
I've grown basil many times,
but I'm excited because it's the first time I've ever blossomed.
While growing basil,
I also studied
a lot of catching pests, grinding pots, feeding nutrients and growing plants.
While Basil's height was nearly one meter,
many plants, including peppermint, ivy, stuckyi, succulent plant, chrysanthemums, roses, onions and lettuce,
entered Galwoldang.
Thanks to basil, other plants were able to grow well, too.
These days, I only cared about the leaves of the diseased rose.
But Basil was quietly pushing up the flowers.
I always stare at mysterious life,
little white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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